바다는 세상 모든 것을 내어주었지만 그 대가로 저주를 품게 되었다:파도에 빠진 자는, 스스로 가장 소중한 재능을 잃게 되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선원들이 야망과 꿈, 신념을 안고 항해에 나선다. 부와 명성은 물결 속에서 태어나고, 뼈와 난파선은 진흙 아래에 묻힌다.
바다 위의 매 순간마다 기이하고 신비한 괴담이 떠오른다. 썩은 양피지에는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 달의 뒷면에는 또 다른 바다가 존재한다고. 모든 질문은 그곳에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진위를 증명한 자는 아무도 없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한 선원, 그리고 정체가 베일에 싸인 한 소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두 사람은 전설 속 바다를 향해 출항한다.
좋은 소식은, 목적지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것.
나쁜 소식은, 그 단서가 단 하나의 이름뿐이라는 것‘렘넌트의 바다’.
저마다 다른 동료들과 죽음을 넘나드는 모험, 한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가르는 찰나... 모든 여정을 끝낸 후, 선원은 마침내 마지막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